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입니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상병자는 86만명으로 약 11%인데요. 노인 인구의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회인식조사에서 60대 이상 인구의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1위가 치매로 뽑힌만큼 치매는 나와 주변에서 흔하게 발생하면서도 두려움이 큰 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아세틸-엘-카르니틴'의 처방 및 조제를 중지하고 대체의약품 사용을 권고하는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했습니다. 치매 치료에서 해당 의약품의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아세틸-엘-카르니틴염산염'은 총 39 품목으로 한 해 약 300억원대의 시장으로 평가받던 의약품이었습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일까요? 의약품이 환자에게 처방되기 위해서는 의약품의 효능·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 되어야합니다. 하지만 2013년도부터 시작된 임상재평가 결과, 아세틸엘카르니틴은 효능 입증에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용을 권고하는 서한을 배포하게 된 것이지요. 아세틸엘카르니틴을 대체할 성분으로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옥시라세탐, 니세르골린, 이부딜라스트, 이펜프로딜, 시티콜린 등 6개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의료진도, 환자들도, 제약사도 이번 서한으로 혼란스럽겠지만, 빠르게 대체제를 찾고 환자들에게 효능이 입증된 의약품이 처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이 의료 환경 발전으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기준이 정교해지면서 모호했던 의약품 효능에 대한 근거가 갖춰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생활방역을 열심히 했지만... 1년 넘게 걸리지 않았던 코로나19 확진이 되고 말았습니다.😢 격리기간 동안은 감기 증상처럼 기침, 콧물만 있어서 '별로 아프지 않네?' 가볍게 생각했었는데요. 출근을 하면서 끔찍한 후유증이 찾아왔습니다... 3일 밤을 샌 것처럼 정신이 멍해지고 몸이 짓누르는 피로감이 아무리 쉬어도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사무실에 확진 됐던 코로나19 선배(?)님들이 약국 피로회복제 세트를 먹었더니 좋아졌다고 해서 저도 약국에 방문해 봤습니다!
약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피로회복제, 숙취해소제 세트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약국마다 세트 구성과 가격은 다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제일 비싼 명품 피로회복제를 구매했습니다!
인태반 성분이 핵심 성분이고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 등 기력회복에 좋은 성분을 보충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그.러.나. 1회 복용으로는 효과가 없을 수 있고 꾸준히 복용을 해야 더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약사님의 말씀...! (그치만 가격이 너무 사악해요!)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어 너무 늦은 저녁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복용 전에는 잔기침, 멍함, 피로감, 비염 증상이 있었는데요. 점심을 먹고 복용 2시간 뒤, 제가 내린 결론은! 모.르.겠.다!였습니다... 확실히 오전보다는 정신이 또렷하고 몸도 가벼워진 것 같은데, 이유가 아침에 먹은 영양제와 홍삼, 커피 덕분인지, 약국 피로회복제 세트 덕분인지, 맛있는 점심 덕분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저는 카페인이 안 맞는 체질이라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다는 걸 감안하고 먹었지만, 심장두근거림이 심해서 다음부터는 카페인 성분이 없는 피로회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여러분도 의약품 성분 꼼꼼히 따져보고 나와 맞지 않는 성분을 비교하여 복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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